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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9 파블로 이야기; 꿈을 향해 전진하라
  2. 2008.10.22 연금술사; 내가 뭘 읽은 거지? 4
  3. 2008.10.17 생물과 무생물 사이; 현대 생물학사의 한 부분
2008. 10. 29. 21:50

파블로 이야기; 꿈을 향해 전진하라

어부로만 살던 한 청년이 자신의 꿈을 좇아 더 큰 바다와 세상으로 나아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 이것은 다른 많은 책에서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이 그리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 편이지만, 역시나 오랜 동안 잊고 살았던 어릴 시적 내 희망사항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지금 이 현실을 벗어나 꿈을, 희망 사항을 다시 좇아갈 용기와 동기는 내겐 없는 것 같다. 난,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현실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위안 삼아 본다.)

* 파블로 이야기(Pablos Traum)



- 토마스 바샵 지음/김인순 번역/고도원 연출
- 한국경제신문사
- 2008년 6월
- 2008년 10월 29일 다읽음

P.S. 다음 읽기 시작한 책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2008. 10. 22. 08:13

연금술사; 내가 뭘 읽은 거지?

전 세계적으로 2천만부가 팔리고, 우리 나라에서도 2백만 부가 팔려 읽혔다는 이 책,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가 아니다. 책 고르는 데 잠시 헷갈렸었음. ㅋ)

읽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전개를 펼치고 있어서, 단 이틀의 지하철 출퇴근 시간 동안에 다 읽어 버렸다. 한 양치기 청년이 자신이 꾼 꿈에 따라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떠나온 과정을 시간 순서로 적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제 책을 읽고, 그 글자 사이에 숨겨진 의미, 지은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찾는 능력이 완전 떨어진 것일까? 이 책에서 지은이가 말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여행으로 만나고 행했던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내게는 그가 겪은 사실들만이 머리에 남을 뿐인데...

내가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한 것이 너무나 오래되어서일까. 지식은 보이나, 지혜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는 이 책에 대한 초등학생 독후감들도 여러편 올라와 있다. 그들 모두 이 책을 통해 뭔가 느낀 것이 있다는데... 나는 지은이가 결국 말하고 싶은 바를 잘 모르겠다.

부끄러워해야하나. ㅠ.ㅠ

* 연금술사(The Alchemist)

- 파울로 코엘료 지음/최정수 역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 2008년 10월 21일 다읽음

P.S.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친구 것을 빌려서 읽을 예정)

2008. 10. 17. 08:24

생물과 무생물 사이; 현대 생물학사의 한 부분

과학과 관련된 내용의 책으로, 지식과 함께 일화나 시대 상황 등을 쉽게 서술한 책을 요즈음 많이 읽고 있다. 코드북,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이 그것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생물학에 관련된 분야의 책을 골랐다.

바이러스는 생물인가 무생물인가라는 화두를 시작으로, 생물이 가진 특징을 정의해 나가며, 생물이, 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접근해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또한, DNA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깨달은 생명의 또다른 본질인, "생명을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정의하게 된 일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초반에서 말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생물인가 무생물인가에 대한 얘기는 나도 한참 고민하게 만들었고 - 정확히 결론내릴 수가 없었지만 - 나름 흥미를 유발하게 했지만, 끝으로 갈 수록, DNA가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정확히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뭔가 연결 고리가 있을 것 같은데, 나의 '책 읽는 기술'이 아무래도 많이 떨어져서 이해력이 부족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앞서 읽은 책들처럼, 관련 분야의 주요 발견과 업적, 의미 등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나름 비관심 분야였던 분자생물학에 조금의 교양을 쌓아갈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얇았던 책이라,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은 듯...

 * 생물과 무생물 사이(生物と無生物のあいだ)

-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김소연 역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16일 다 읽음

P.S. 다음 읽을 책 : 파울로 코엘로의 연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