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9.05.26 신(3편, 4편); 제우스가 끝이 아니었어!
  2. 2009.04.17 E=mc²
  3. 2009.03.26 신 (1편); 신의 학교에서 후보생이 되어... 4
  4. 2009.03.04 톨스토이 단편선
  5. 2009.02.19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의외로...
  6. 2009.02.13 냉정과 열정사이 Blu; 열정으로 끝을 맺다...
  7. 2008.12.15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존재 만으로도 세상에 영향을 끼친다.
  8. 2008.12.12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냉정에서 열정으로... 3
  9. 2008.12.04 운동화 전쟁; 사실의 나열, 나열, 가족 싸움, 로비, 돈... 2
  10. 2008.11.24 우리 궁궐 이야기; 망가지고 뒤틀리고 왜곡되고 파괴된... 2
2009. 5. 26. 08:52

신(3편, 4편); 제우스가 끝이 아니었어!

신 3편을 다 읽은 지는 꽤 되었었는데, 이제서야 신 4편을 다 읽었다. 게으름에, 지하철 타는 횟수를 줄였더니, 읽을 시간이…

3편, 4편에 걸쳐 신 2부의 내용을 다 읽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아직 결말은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이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제우스 마저, 세상의 꼭대기에 있는 존재는 아니라니… 흥미진진!!

그런데, 5편, 6편은 아직 발매조차 되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얘기를 잊기 전에 얼른 발매되길 바랄 뿐…

 

* 신 (3편, 4편) (2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26일 다읽음

2009. 4. 17. 08:47

E=mc²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의해 알려진 유명한 공식, E=mc².

이 공식의 뜻과 각 항의 역사, 뒷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이 공식은 많이 들어 봤지만 정확히 그 뜻을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조금 감을 잡을 수는 있었다.
질량이 빛의 속도의 제곱이라는 엄청난 수의 곱 만큼의 에너지로 변환된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는 이 식은, 후대에 원자폭탄을 만들게 되는 기초 이론이 된다. 2차 대전 때 독일에 대항하여 원자폭탄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던 아인슈타인은, 생의 마지막에는 이 원자폭탄의 무서운 파괴력을 경고하며 원자폭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자신을 후회한다고도 했다.


우주의 원리를 밝혀가는 데 엄청난 공헌을 한 이 아인슈타인의 방정식과 아인슈타인의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읽을 거리가 많다. 그리 많이 어렵지도 않고.
그런데, 책의 한 1/3은 주석과 참고 자료들이다. 한 2/3쯤 읽었는데, 본문의 내용이 끝나버려서 좀 놀랐다.


* E=mc²

 

-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 김민희 번역

- 생각의나무

- 2009년 4월 16일 다읽음

2009. 3. 26. 17:35

신 (1편); 신의 학교에서 후보생이 되어...

소설 ‘개미’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

한 1년 전쯤 두 권(1편, 2편)이 출판되었으나, 2편이 완결이 아니라는 소리에 완결 후 읽으려다가, 적당한 다른 읽을 만한 책을 찾지 못하고 1, 2편을 구입하였다. 드라마 에피소드를 중간에 보다가 만 그런 느낌이 들 것 자명하지만, 각오하고 읽고 있었다. 그런데… 3편이 끝인 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인터넷 도서 사이트를 보다가 두 가지 소식을 접했다.
- 좋은 소식 : ‘신’ 3편이 이달에 이미 발간되었다.
- 나쁜 소식 : ‘신’은 총 6편으로 완결될 예정이란다. 헉~ 6편!!!!

4월에 4편이 나올 예정이라 예매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6편까지 다 나오려면 1년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누구의 말처럼, 해리포터는 중간에 방학이라도 하지… ㅡㅡ;

* 신 (1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이세욱 역
- 열린책들
- 2009년 3월 다읽음

2009. 3. 4. 08:36

톨스토이 단편선

어떤 책을 읽을까 책장을 휙~ 둘러보다 우연히 집어 든 책.

학교 때 들어본 지은이의 이름, 톨스토이, 그리고, 단편선. 그야말로 고전이다. 이런 고전을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중/고등학교 때 마지막으로 몇권 읽은 것도 같은데…

다 읽고 나니, 고전이 이런 느낌이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낯설었다. 단편이 10편 정도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이 굉장히 함축적이라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톨스토이가 독실한 카톨릭이었는지는 몰랐다. 책 곳곳에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굉장히 자주 강조하고 있다.

고전 단편이라 그런지 현재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고, 이야기 속의 상황에 헛점도 많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나름 오랜만의 고전 탐험이었던 듯…

* 톨스토이 단편선
 
- L.N.톨스토이 지음/박형규 옮김
- 인디북
- 2009년 2월 말 다읽음

2009. 2. 19. 10:18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의외로...

줄거리만 본다면, 너무 뻔하고 특별한 것 없는 내용이다. 드라마 단골 소재이기도 한 백혈병 걸린 여자, 그녀를 사랑한 남자, 그리고, 그녀의 죽음.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식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지식보다 더 따뜻한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나같이 책에서 지식만을 주로 얻으려 하는 사람이 주의해야할 것.)

아키와 사쿠타로, 학생인 그 둘은 한 반에서 알게 되어 그 풋풋하고 이쁜 사랑을 키워가지만, 사쿠타로는 백혈병에 걸린 아키를 떠나 보내게 된다.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와 얘기하며 할아버지의 옛사랑에 대해서도 듣게 되고, 친구 오오키 덕분에 깜찍한 추억도 갖게 된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것 같은데... 이 짧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 한권,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지식만 갈구해서는 안된다, 감성도 채워가야지~

가볍지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펴냄
- 2003년 12월
- 2009년 2월 19일 다 읽음.

2009. 2. 13. 15:36

냉정과 열정사이 Blu; 열정으로 끝을 맺다...

같은 이야기를 두 작가에 의해 서로 다른 상대방의 시각으로 씌여진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작년에 Rosso 부분을 읽은 후 이번에 Blu부분을 읽었다.

'아오이'와 헤어진 '쥰세이'의 이야기인 이 책에서, '쥰세이'는 결국 헤어졌던 '아오이'를 만나게 된다. 점점 그녀를 향한 열정이 타오르며 10년 전 스쳐가듯 했던 약속대로 둘은 만나지만, 냉정이 더 앞서게 된 것일까, 둘은 3일 후 다시 헤어진다. 헤어짐의 순간이 흐른 후, '쥰세이'는 다시금 열정에 이끌려 그녀를 만나러 가게 되는...

내가 아마 총각이었다면, 옛연인이 다시금 생각났을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아련한 옛사랑이 생각나게 하는 소설인 듯.

 

* 냉정과 열정사이 Blu

- 츠지 히토나리 저/양억관 역
- 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 2009년 2월 13일 다읽음

2008. 12. 15. 08:21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존재 만으로도 세상에 영향을 끼친다.

2005년 12월에 입수한 책. 왠지 그 때 아주 조금이라도 읽은 듯 하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책장에서 꺼내 단 몇일 만에 읽어버린 책.

우연한 사고로 죽게 된 주인공 에디가, 사후에 만나는 다섯 사람을 통해 자기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 그가 만난 다섯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받았던 사람들이다. 주인공 대신 죽은 놀이 공원의 푸른색 피부의 인간, 다리를 다치게 했지만 그 대신 생명을 살려준 군대 상사, 타인을 살리다 죽은 아버지, 영원히 사랑하는 아내, 자신도 모르게 전쟁 통에 죽게 내버려둔 어린 아이.
이 다섯 사람을 만난 후 주인공은 타인을 용서하고 평안을 얻는, 그 곳이 바로 천국임을 깨닫는다.

내 인생에서 내가 죽게 만들고, 날 살린 사람을, 나도 사후에 만나게 될까?

*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 미치 앨봄 지음/공경희 옮김
- 세종서적
- 2004년 1월
- 2008년 12월 12일 다읽음

2008. 12. 12. 19:08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냉정에서 열정으로...

전반, 중반 내내 냉정하기만 하던 '아오이', 결국, 열정으로 이 소설은 끝을 맺는가.

같은 제목으로 영화로도 나왔었던(맞던가?) 이 책을 책장에서 발견했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금새 다읽을 것 같아, 골라 읽기로 했다.

중심을 이루는 인물은 몇 안되고, 줄거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그 인물들, 특히 주인공의 '냉정'과 '열정'의 표현은 나를 이 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냉정'함을 유지하던 주인공 '아오이'는 결국 '쥰세이'를 다시 만나러 가면서 '열정'을 보여준다. 이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

실제 인물이라면, '아오이'가 어떤 사람일지 직접 만나보고 싶다. 항상 반듯한 미국 청년, '마빈'도.

그런데, 이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도 난 이 책이 두 권으로 나뉘어 쓰여져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은 헤어진 연인의 여자쪽인 '아이오'의 눈으로 본 그녀의 이야기이다. 나머지 책은 '쥰세이'의 이야기란다. 그 책도 마저 읽고 싶어 사려 했으나, 이 책의 주인인 마눌이 어딘가에 나머지 한 권도 있을꺼란다. 그 책을 찾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보류해야겠군.

*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에쿠니 가오리 저/김난주 역
- 소담출판다
- 2000년 11월
-2008년 12월 10일 다읽음

P.S. 다음 책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이다. 근데, 읽을 수록, 왠지 옛날에 이미 읽은 것 같은 느낌이... 이 죽일 놈의 기억력!! (2005년 12월에 구입한 책이다.)

2008. 12. 4. 16:02

운동화 전쟁; 사실의 나열, 나열, 가족 싸움, 로비, 돈...

지난 번 책 이후로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돈을 아껴볼 생각으로, 회사에서 선정해서 나누어 준 책을 읽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운동화 전쟁'.

우리 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책을 선정해 사원들에게 나눠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독후감을 받아 잘 쓴 글을 뽑아 그 독후감을 쓴 이에게 작은 상품을 준다. 회사에서 책을 선정하는 방법은,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하지만, 윗분들의 추천서를 정하기도 하고, 누군지 모를 사람들로부터 정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그 책들의 분류는 대부분 자기 개발, 경영, 처세술 같은 부류인데, 솔직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너무 골라 읽으면 안될것이라는 생각에, 회사 선정 도서를 읽기로 한 것이다.

이것은 나의 실수였다... ㅡㅡ;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발 제조사인 아디다스, 퓨마, 나이키 등의 창립 이야기, 경영해 온 이야기 등이 주로 쓰여져 있는데, 나는 읽다가 반도 안읽고 그만 읽기로 했다. 그 이유는;

1. 그 신발 회사의 생성 과정에 특별한 감동이 없음
2. 회사가 커 가면서 가족끼리 자주 싸움 --> 분사
3.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로비로 돈을 무지하게 많이 씀
4. 이 이야기에 나오는 독일 사람들의 이름이 너무 헷갈려 누가 어느 회사 소속이고 누구랑 어떤 관계의 사람인지 기억하기 어려움

한 마디로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것이었다. 마치 유명해진 한 사람이 자서전을 쓴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다. (2MB의 자서전을 읽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아디다스, 퓨마 등은 같은 가족에게서 생겨난 회사라는 것, 아레나라는 상표도 그곳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 이 신발 회사들이 독일 회사라는 것 정도를 알게 된 게 다라고나 할까...

다음에 고를 책은 좀 신중히 골라야겠다. 그리고, 추위 때문에 자가용 출근의 유혹에 책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아흐~~

 * 운동화 전쟁
 
- 바바라 스미트 지음/김하락 옮김
- 2008년 12월 4일 읽다 그만 둠.

2008. 11. 24. 13:37

우리 궁궐 이야기; 망가지고 뒤틀리고 왜곡되고 파괴된...

2002년 문득, 수도권에 살고 있는, 오랜 동안 우리 역사의 수도 가까이에 살고 있는 나는, 우리의 궁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쩌다 구경가게 되는 궁궐에서 별 감흥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 오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산 책이 이 '우리 궁궐 이야기'였다. 지금 기억으로는, 그 때 책을 펼친 후 처음 얼마 동안의 복잡한 역사 이야기에 당황하여 바로 책장 속으로 직행시킨 후 언젠가 다시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그 언젠가가 지금이었나보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수도로서의 서울에 대한 이야기와, 서울에 있는 5개의 궁에 대해 지어진 배경과 용도, 역사와 현재의 모습 등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책이다.

다 읽은 후의 느낌은,

1. 너무 많은 역사적 사실들에 기억해 낼 수 있는 사실이 별로 없음

2. 역사 내에서 궁궐이 너무 많이 파괴됨(전쟁만 나면 불이 나고...)

3. 일본에 의해 궁궐과 조선 왕조가 너무 많이 파괴되고 그 지은 의미와 용도가 왜곡됨

4. 우리 나라가 외치는 '궁궐 복원'은 그 한계로 오히려 우리 궁궐이 파괴되고 왜곡됨

5. 평범한 현재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겨 놓으면, 후세에 쓸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음

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사 속에서 파괴된 그 자체로도 역사의 모습이 아닐까? 세운 것도 역사 속 인물이겠지만, 파괴한 것도 역사 속 인물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아닌 외세에 의해 변형된 모습은 역사라는 말로 허용하고 싶지는 않다.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서울의 5개 궁에 대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 지식들이 너무 많은 까닭에 내겐 reference로 밖에 취급되지 않을 것 같다, 읽어도 읽어도 까먹을 듯한...

* 우리 궁궐 이야기
 
- 홍순민 지음
- 청년사
- 2001년 6월
- 2008년 11월 24일 다읽음

P.S. 다음 읽을 책 -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