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9. 22:22

나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참고 참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녀 앞에서는 남자의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곧바로 안경을 벗음과 동시에 세면대로 달려가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아직도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제길...
저 대파는 왜 이리 내 눈을 맵게 하는거야!

우리 부부는 돌아가며 대파를 썰고, 돌아가며 눈물을 쏟아 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