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6. 10:22

재즈가 필요해 - Koop Island Blues

오늘 아침, 반팔 셔츠로 집을 나섰다가 발길을 집 안으로 되돌렸다. 9월의 추위, 웬만하면 견디겠지만, 오늘의 날씨 상황은 "그러지 않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였다.

긴소매 남방에 가벼운 가디건(cardigan, 카디건, 앞자락에 단추를 단 스웨터)을 걸치고서야 그 추위와 바람에 대항할 만 했다. 올 여름 이후 첫 긴소매차림이다.

 

출퇴근의 지하철 여행(!)을 "즐기기"위해 책을 읽는 것 외에 음악을 듣고 있다. MP3 플레이어(FM35)를 들고 가 봤는데, 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영 맘에 안든다. 리모콘 기능을 하는 전용 이어폰도 없고. 이 기회에 최신의 MP3 플레이어를 하나 살까 하다가 괜한 지름신이다 싶어 스스로에게 "거부"해 줬다.

항상 주시해야 할 물건-가방, 휴대폰, 책, MP3 플레이어-이 많아질 수록 뭔가 불편한 느낌이...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MP3 플레이어를 줄이고 휴대폰의 MP3 플레이어 기능을 이용하기로 했다.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도 놓치지 않으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 나름 편리하다. 하지만, 반대로, 맘에 드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전화가 오면 짜증나기도 하나. ㅋ

오늘같이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이 생각나고, 내 몸은 경쾌한 Jazz를 필요로 하고 있다. 다행히도 몇일 전에 주문한 음악 CD가 도착했다. 추성훈이 출연하는 로체 자동차 광고에서도 사용되었던 음악의 주인공, Koop의 Koop Islands라는 앨범이다. 한 동안은 이 앨범 무한 반복이다.

음악듣기 링크

Koop - Koop Island Blues(Koop Islands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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