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2. 12:25

신 (6편); 궁극의 신은 바로...

이번 여름 휴가지에서 '신'을 완독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작 소설들에서 윤회사상(?)의 결말을 몇 번 봐 왔던 나는, 그것들과 비슷한 결말을 예상했으나, 그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에 기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6권의 장편 소설을 읽는 내내 궁금했던, 제우스 신보다 더 위에, 또 그 보다 더 위에 위치하고 있는 궁극의 신은 과연 누구/무엇일까하는 물음은 막판에 와서야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었던 것이다. ㅎㅎ

4, 5권에 할당된 그 수많은 에피소드(결국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는 에피소드에 불과한 정도가 되어 버린 듯하다.)와 막판의 결론에 대한 연관성이 좀 적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을 만한 결론이 아닐까 싶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결론은 여기서 말하지 않으련다. 책을 읽는 내내 지겹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로, 매 순간 흥미진진하고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어 추천하는 바이니, 꼭들 읽어보시도록! (그런데, 6권을 다 사서 읽으려면, 목돈이 좀 필요하겠구만요. ㅎㅎ)

* 신 (6편) (3부 완결, 전체 완결)

-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지음
-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21일 다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