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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4. 16:02

운동화 전쟁; 사실의 나열, 나열, 가족 싸움, 로비, 돈...

지난 번 책 이후로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돈을 아껴볼 생각으로, 회사에서 선정해서 나누어 준 책을 읽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운동화 전쟁'.

우리 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책을 선정해 사원들에게 나눠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독후감을 받아 잘 쓴 글을 뽑아 그 독후감을 쓴 이에게 작은 상품을 준다. 회사에서 책을 선정하는 방법은,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하지만, 윗분들의 추천서를 정하기도 하고, 누군지 모를 사람들로부터 정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그 책들의 분류는 대부분 자기 개발, 경영, 처세술 같은 부류인데, 솔직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너무 골라 읽으면 안될것이라는 생각에, 회사 선정 도서를 읽기로 한 것이다.

이것은 나의 실수였다... ㅡㅡ;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발 제조사인 아디다스, 퓨마, 나이키 등의 창립 이야기, 경영해 온 이야기 등이 주로 쓰여져 있는데, 나는 읽다가 반도 안읽고 그만 읽기로 했다. 그 이유는;

1. 그 신발 회사의 생성 과정에 특별한 감동이 없음
2. 회사가 커 가면서 가족끼리 자주 싸움 --> 분사
3.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로비로 돈을 무지하게 많이 씀
4. 이 이야기에 나오는 독일 사람들의 이름이 너무 헷갈려 누가 어느 회사 소속이고 누구랑 어떤 관계의 사람인지 기억하기 어려움

한 마디로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것이었다. 마치 유명해진 한 사람이 자서전을 쓴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다. (2MB의 자서전을 읽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아디다스, 퓨마 등은 같은 가족에게서 생겨난 회사라는 것, 아레나라는 상표도 그곳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 이 신발 회사들이 독일 회사라는 것 정도를 알게 된 게 다라고나 할까...

다음에 고를 책은 좀 신중히 골라야겠다. 그리고, 추위 때문에 자가용 출근의 유혹에 책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아흐~~

 * 운동화 전쟁
 
- 바바라 스미트 지음/김하락 옮김
- 2008년 12월 4일 읽다 그만 둠.